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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통영 관광명소 가볼만한곳 서포루, 서피랑공원, 서피랑마을길

by 야무지게 아름다운 동행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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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관광명소 가볼 만한 곳 서포루, 서피랑공원, 서피랑마을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통영의 매력을 보고 즐기기 위해 매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곳 이곳은 살아 있는 교육장입니다.

 

 

통영 관광명소 가볼만한곳 서포루, 서피랑공원, 서피랑마을길
↑ 민망한 인증샷

 

통영 관광명소 가볼 만한 곳 서포루

서포루 통영성의 서피랑에 있던 포루입니다. 동피랑과 마찬가지로 가파르고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나 절벽이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피랑으로 불렀습니다.

서피랑은 여황산의 능선이 바다로 흘러내리다 높이 솟구친 언덕배기입니다.

이곳에 있었던 서포루를 일제가 강점기 때 훼철했던 것을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누각 1동과 53m의 성곽을 복원했습니다.

서포루를 축으로 새롭게 단장한 통제영과 충렬사를 연계한 이 일대는 통영문학과 예술의 새로운 열린 공간입니다.

서피랑을 중심으로 하여 충렬사와 명정샘, 서문고개와 간창골, 세병관과 선창을 아우르는 일대는 박경리 소설『토지』와『김약국의 딸들』의 중심축이요 주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박경리의 소설 속에는 통영항의 야경을 인상 깊게 묘사한 대목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몽치가 산골에서 처음 이 항구에 왔을 때, 이곳이 그에게는 경이로운 신천지였다. 항구 가득히 정박한 작은 배들과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장식한 어마어마하게 큰 윤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입항하는 광경이며 상점마다 물건이 가득가득 쌓여 있었고 잡화상의 밤은 화려했으며 홍등가의 불빛은 그 얼마나 매혹적이었던가.』 박경리 소설, 『토지』「제5부 3권 제3편, 바닥 모를 늪 속으로」에서 지리산의 산골에서 자란 몽치가 통영에 와서 처음 맞닥트린 밤 풍경입니다.

정물적인 산골에 비해 역동적인 통영항구를 묘사해 놓았습니다.

서포루

소설 속에는 홍등가가 나옵니다. 홍등가는 술도 팔고 남녀 간의 운우지정을 나누는 공간이었습니다. 인간이 살을 부대끼며 사는 곳, 특히나 항구도시에는 홍등가가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서피랑 부근에 홍등가가 있었습니다. 일명 야마골이라고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또한 시인 백석도 사랑하던 여인 ‘난’(박경련)을 찾아 서문고개와 충렬사, 명정샘, 서피랑 밑 변전소가 있었던 그 길을 부지런히 왔다 갔다 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여인을 향해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랑의 열병을 앓으며 충렬사 계단에 퍼질고 앉아서 시를 썼던 백석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서피랑 일대는 사랑을 토로한 시인 백석의 시적 창작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문학에서 이런 공간이 흔치 않습니다.

서포루가 문학의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서포루 주소는 경상남도 통영시 명정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리기관관광안내소 문의전화는 055-650-0580, 2570이고 보조인 도움 체험도 가능하시며 휠체어 대여는 안되십니다.

 

서피랑공원 서피랑마을길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과 마주 보고 있는 서피랑(서쪽의 비탈)이 '제2의 동피랑'을 꿈꾸고 있습니다. 서피랑을 걷다 보면 윤이상과 함께 학교 가는 길, 서피랑문학동네, 99 계단과 음악정원,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인사거리, 뚝지먼당 98 계단, 피아노계단 등 서피랑의 숨은 보물길을 만나게 되십니다.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지역 내 대표적인 달동네로, 해방 이후 집창촌이 형성되면서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는 천덕꾸러기 동네로 전락했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집창촌은 자연스레 정비됐지만 마을은 이미 활력을 잃은 상태였었습니다. 2007년 동피랑이 철거마을에서 벽화마을로 거듭날 때까지, 서피랑은 어떠한 변신조차 시도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200m 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하면서 활력을 점차 찾기 시작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일에 주민들이 직접 나서면서 예술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집창촌을 오르내리던 서피랑 99 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크고 작은 예술품이 마을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99 계단은 첫 계단부터 끝까지 1부터 99번의 숫자가 계단마다 한편에 작품으로 그려졌습니다. 단정하게 혹은 비뚤게, 더러는 뒤집어진 채, 선 걸음으로 넉넉하게 읽을만한 크기로 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 계단은 99부터 맨꼭대기 1까지로 거꾸로 새겨져 있습니다. 한 계단마다 한 숫자씩 빼면서 오르게 하는 이유는 안 그래도 힘든 인생길, 숫자 하나씩의 무게를 비워가며, 줄여가며 오르다 보면 힘도 덜 든다는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하든, 그저 묵묵히 걸어 올라보든 꽉 찬 수, 9가 쌍으로 만나는 아흔아홉 계단을 걸어 올라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머지 하나는 본인이 채우게 될 것입니다. 역사 유적을 스토리텔링화한 마을 만들기 사업도 병행했습니다. 서피랑 아랫마을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배경지로 서문고개, 간창골, 명정샘 등이 등장하는 문학 동네인 것을 활용했습니다. '박경리 문학 동네(서피랑) 골목길 투어'를 수시로 개최, 전국 문학인들이 몰려들면서 서피랑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습니다. 행정자치부의 '2015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선정돼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초등학교 등굣길을 활용한 '윤이상 학교 가는 길'과 서피랑 내 가장 가파른 서호벼락당에 피아노 계단도 조성했습니다. 피아노 계단은 기존 140개 계단을 활용해 '높은 음자리표'를 형상화하고 이 중 24개 계단은 실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건반과 음악정원도 함께 조성되었습니다. 서피랑 정상에 위치한 서포루에서는 통제영과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 맞은편 동피랑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을 자랑합니다. 서포루는 전국 사진작가가 선정한 사진 찍기 명소이기도 합니다. 서피랑공원 주소는 경상남도 통영시 충렬로 22 (서호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관리기관관광안내소 문의전화는 055-650-0580, 2570번입니다. 

이상으로 통영 관광명소 가볼 만한 곳 서포루, 서피랑공원, 서피랑마을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서피랑